세계일주 같은 장기여행 시 휴대폰 사용은 어떻게 해야할까?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를 정지하거나,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며 로밍을 사용할 수도, 현지 유심만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 번호를 정지하기엔 본인인증, 금융거래 등 한국 번호가 필요한 일이 많을 것 같고, 로밍은 금액이 비싸 한국 번호는 유지하고 해외 USIM을 사서 쓰는 듀얼심(esim+usim)을 사용하기로 했다.
세계일주같은 장기여행 시 휴대폰 요금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요금제 정지 VS 계속 사용 | 로밍 VS 유심
장기간 해외체류 시 아예 요금제를 정지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해외 번호를 사용하거나, 한국 번호가 필요없다면 불필요한 국내요금을 내지 않고 정지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SKT의 경우 요금제를 정지하더라도 월 3,850원의 기본요금은 꾸준히 빠져나간다...
나는 세계일주를하며 1년간 해외에 나가있는데, 현지 유심은 대부분 번호없이 데이터만 제공하고, 여행기간 동안 분명히 한국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휴대폰으로 본인인증해야할 경우가 생길거라 생각해 요금제는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로밍은 번거롭게 유심을 바꿔 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싸다는 큰 단점이 있다.
SKT 기준 하루 로밍 최소요금은 9,900인데, 1년간 사용하면 300만원이 넘게나온다.
유심은 로밍에 비해 훨씬 싸고, 현지에서 구매시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번호 유지 + 유심 사용으로 정했다.
듀얼심 사용하기 : 한국 유심 + 해외 e-sim or 한국 e-sim + 해외 유심
※듀얼심이란? 하나의 폰에 2개의 SIM(번호)를 사용하는 것. usim + esim 으로 조합해 각각 2개 번호 사용가능하다
※esim이란? 물리적 유심카드 없이 전자방식으로 sim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유심을 빼고 꽂을 필요 없음
해외유심 사용시 한국번호가 필요할 때마다 유심을 갈아끼워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을 해결하려면 듀얼심을 사용하면 된다.
국내기준 갤럭시 폴드4 이후 단말기, 아이폰 11 이후 단말기는 esim이 지원돼 듀얼심을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기종은 아래에서 확인가능
듀얼심 사용 시 하나는 USIM, 하나는 ESIM으로 사용해야 하고 ESIM만 동시에 2개를 활성화시키는 건 안된다.(갤럭시 기준, 아이폰은 기종에 따라 일부 지원)
그래서 한국 USIM을 사용하고 해외에서 ESIM을 사용할지, 한국 ESIM을 사용하고 해외 USIM을 사용할 지 정해야 한다.
1. 한국 USIM + 해외 ESIM
1) 장점 : 물리 USIM을 바꿀 필요가 없어 편함, 통신사 방문없이 인터넷으로 구매, 활성화 가능
2) 단점 : USIM에 비해 다소 비싼 ESIM 비용
2. 한국 ESIM + 해외 USIM
1) 장점 : 전자에 비해 비교적 저렴, 해외 현지에서 구매하기 용이
2) 단점 : 국가가 바뀔때마다 USIM을 계속 바꿔줘야 함
해외 ESIM은 국내업체기준 로밍도깨비나, 핀다이렉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행을 많이가는 국가는 국내에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여행을 잘 가지 않거나, 나라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유심보다 훨씬 비싸진다.
태국같이 여행도 많이 가고 자국 통신사도 잘 갖춰진 곳으로 가면, 아래 그림처럼
데이터와 일수에 약간 차이는 있지만 가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라오스 같은 경우, 현지에서 구매하면 일주일 3GB를 1달러에 구매할 수 있지만, ESIM은
가격이 10배나 뛰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국가가 묶여서 팔리거나 자국 통신사가 아닌 통신사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는 현지에서 ESIM을 직접 구매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 ESIM도 구매가능하지만, 국내에서 찾아보기는 정보가 제한되고, 현지에서 소통이 제한되면(정확히는 현지 직원이 잘 모를경우) 구매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영어로 찾아보면 정보가 꽤 있지만 한글로 된 해외 ESIM 구매 후기는 거의 없다.)
해외에서 ESIM과 USIM이 금액 차이가 꽤 크게 발생하고 불편한 점도 있어,
나는 한국 ESIM을 사용하고 해외에서 USIM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USIM을 ESIM으로 변경했다.
단, 국내 ESIM 사용 시 3G 요금제는 이용 불가로, LTE 표준요금인 12,100원이 최저요금이다.
3G 최저요금과 LTE최저요금의 금액 차이가 크지 않고, 자급제 단말기지만 선택약정을 추가해놓은 상태이기도 해서 나는 ESIM으로 변경했다. 요금은 5~12월까지는 T멤버십 VIP 혜택으로 요금보다는 더 얻을 수 있어 알뜰폰 변경은 하지 않고, 최저요금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T멤버십 VIP 혜택으로 우주패스 선택하면 월별 11번가 3000P, 하나투어마일리지 1만원 선택해 13,000원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SKT 기준 esim 변경은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신규,기기변경은 08:00 ~ 20:00
번호이동은 10:00 ~ 20:00 까지 이용가능하다.
유심에서 ESIM으로 변경하는 경우는 기기변경으로 진행하면 된다.
나오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ESIM을 활성화하면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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