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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태국

태국에서 마사지 배우기:: 치앙마이 ong's thai massage school 후기

옹스 타이마사지 스쿨
치앙마이 ong's thai massage school

 

태국에 와서 꼭 하고 싶었던 타이 마사지 배우기. 치앙마이에 일요일날 도착해서 다음 날 바로 등록했다. 미리 예약하고 갈 필요는 없고, 9시 부터 수업 시작이니 조금 일찍 가서 결제하면 된다. 

 

팜플렛

나는 basic thai massage course 5일 코스를 수강했다. 가격은 4,500바트

 

 

オンタイマッサージスクール Ong's Thai Massage School · 9/12 R.Hatsadisaewi T.Sriphoom A.Muang, Chiang Mai 50200

★★★★★ · นวดแผนไท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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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g's thai massage school 후기

마사지 스쿨은 숙소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숙소 조식 먹고 30분 전 쯤에 도착했는데, 수업시작 30분 전쯤부터 짧은 명상, 타이요가를 다 같이 하고 있었다.

 

나도 얼른 결제하고 같이 참여했다. 등록할 때 여권이 필요하니 참고.

 

학원에서 주는 요가바지로 갈아입고(안갈아입어도된다) 내가 배울 과정 책을 받았다.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step 별로 사진이 있는데 거의 100 step 정도된다. 

 

코스별로 수업장소가 조금씩 다른데 우리는 여기에서 했다. 에어컨도 잘 나오고 좋았다.

5월의 태국은 무척 더울 때라 사람들이 아주 많진 않다. 여기도 그런지 첫날은 같은 두 명이서 수업을 들었고 다음 날부터는 세 명이서 같이 수업을 들었다. 

 

첫 날부터 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는 신기하게도 같은 호스텔에 머물고 있었다. 숙소에서 학원까지 20분 넘게 걸리는데 참 우연히 잘 맞아떨어졌다. 

 

 

내가 들은 과정 말고도 다양한 코스를 수강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인들이 약 60~70퍼센트 정도 되고, 나머지는 서양인들, 한국인은 나 혼자였다. 

 

일본인이 정말 많은 편인데 선생님들이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되고, 사장님인 Ong 선생님은 일본에서 타이 마사지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신다. 이 밖에도 브라질, 대만, 포르투갈, 영국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브라질에서는 호텔 스파에서 단체로 마사지 배우러 왔었었다. 

 

나는 취미로 배우러 온 거지만 대부분은 이미 직업이 요가, 테라피스트, 마사지사와 관련돼 있거나 관련해서 배우려고 오신 분들이 많았다. 

 

 

수요일은 전문가 코스를 수료하신 분들이 있어 축하해주고 다 같이 점심을 먹었다. 치앙마이에 있는동안 가장 많이 먹은 날이었다.

 

우리는 월요일 부터 수업을 시작해서, 

월요일에는 다리 마사지

화요일에는 팔 마사지

수요일에는 목, 얼굴, 등 마사지를 

3일에 걸쳐서 다 배우고 

 

목요일에는 전체코스 연습, 금요일에는 오전 연습, 오후 시험으로 과정을 마쳤다. 

 

나는 계속 천천히 하라고 지적을 받았는데 내가해도 코스 한 번 하면 1시간 10~20분 정도 걸렸다.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고 재밌고,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도 좋아서 5일 수업하는 내내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나 이 더운 치앙마이에서 한 낮에 여유롭게 에어컨 쐬면서 하루의 절반은 누워있으니(연습 상대할 때) 너무 여유롭게 좋았다. 

 

선생님들은 다들 전문적이었고, 모두들 같은 설명(자세, 주의사항, 요령 등)을 해주셔서 학원이 잘 조직돼있고 짜임새있게 교육받는다고 많이 느꼈다. 

선생님들은 한국말은 못 하지만, 천천히는 알고 계셨다 ㅎㅎ 태국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처럼 빨리빨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태국어로 천천히는 샤샤. 같이 연습한 태국 현지인 친구와 서로 천천히~, 샤샤~ 하면서 배웠다.

 

 

마지막 날 시험보고 수료증 받고 같이 기념사진 찍고 끝났다. 치앙마이에서의 일주일은 좋은 추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

수업 끝나고 300바트에 강사분들께 마사지 받을 수 있다. 사실 나는 타이 마사지 배우러 갔지만 그 전까지 한번도 타이 마사지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한 번 받아봤는데 시원하고 좋았다.

 

+

마사지 받은 날 지갑을 학원에 두고 왔다. 나와서 한 시간쯤 있다가 보니 갑자기 가방은 찢어져 있고(가방이 제 무게를 못 이기고 찢어졌다) 지갑은 안보여서 당황하다가 학원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그 때 이미 문 닫은 시간이어서 내일 찾아보겠다고 얘기했는데 다시 가서 지갑을 찾아주셨다. 심지어 마사지복 갈아입다가 빠졌는지 지갑이 옷 넣는 박스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처음에 못 찾아서 돌아왔다가 다시 가서 찾아와 주셨다. 진짜 너무너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