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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태국

치앙마이에서 코끼리 투어 하기

일주일 간 마사지 배우고 나서 방콕 넘어가기까지 이틀가량 남아 반일 코끼리 투어를 신청해서 다녀왔다. 

 

치앙마이 카페에서 얻은 라인주소로 연락해서 1000바트에 다녀왔다. 

 

7시 30분 쯤에 숙소로 픽업이 왔다. 

 

전날에도 비가 많이 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출발하자 마자 비가 어마어마하게 왔다. 가는 길에 일부 구간은 약하게 산사태가 났는지, 도로 일부가 유실되어 있었다.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했는데 여전히 비가 많이 내려서 잠시 대기하다가 우비 하나 받고 출발했다. 

 

 

 

10분 정도 더 이동해서 코끼리 투어 장소로 이동했는데 비가 많이 내려서 건너는 길이 무너져버렸다. 우리보다 10분 먼저 출발한 팀이 있었는데(오른쪽 사진에 있는 사람들) 저 사람들은 무너지기 전에 어떻게 건넌 모양이다. 가이드에게 저 사람들은 어떻게 돌아오냐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ㅎㅎㅎ

길이 유실돼서 지나갈 수가 없다...

 

 

여기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안되겠는지 다시 차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해서 다른 코끼리 농장으로 이동했다. 코끼리 농장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 듯 했다. 

 

도착하니 멀리서 코끼리가 보였다. 

 

 

곧이어 우리쪽으로 코끼리를 데리고 오셨는데 막상 눈으로 보니 진짜 컸다.

 

코끼리가 와서 물부터 먹었는데, 코로 오른쪽 아래 사진에 있는 수도꼭지를 스스로 열어서 먹는 모습이 신기했다.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코끼리 밥주기. 사탕수수, 바나나를 먹이로 주는데 가져가서 입에 넣어주거나 코에 주면 된다. 먹이 다 주고 가까이 가니 코로 잡고 들어도 주었다. 

 

개들에게 앉아, 기다려 하듯이 코끼리들도 훈련이 되어서 몇몇 말들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태국말로 코끼리에게 

본보는 입 열어,

디디는 잘 했어,

하우는 그만해,

따블르는 땡큐라는 의미였다.

 

음식 가져가면 바로 코부터 들이대서 먹으려고 하는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본보~ 라고 말해주면 입 열어서 받아먹는다.

 

아래 있는 음식들은 코끼리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한 음식들이다. 하루에 먹는 양이 엄청나서 하루라도 응아를 안하면 위험할 수 도 있다고 한다.

 

다음 코스는 코끼리 머드 목욕 및 물로 목욕시키기.밥 다 먹으면 코끼리랑 같이 걷다가 진흙탕에 코끼리가 눕는다. 들어가서 머드로 목욕시키고 있으면 또 코끼리가 알아서 일어나서 물가로 이동한다. 거기서 물로 목욕시켜 주면된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러울 수도 있는데 진흙탕이기도 하고, 코끼리가 장난 치면서 코로 물도 뿜는다. 나는 별로 신경 안써서 들어가서 머드 목욕도 시켜주고 물로도 잘 목욕시켜주었다.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에 코끼리가 잘가라고 인사도 해주고 볼 뽀뽀도 해준다.

 

오전에 비가와서 투어가 조금 지체돼서 12시가 조금 넘어서 투어가 끝났고 처음 모였던 장소에서 밥도 주었다. 밥 먹고 다시 숙소까지 픽업차량 타고 돌아오니 1시 반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