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가다에서 버스타고 카이로로 다시 올라왔다. 6시간 정도 걸려서 카이로에 도착했다. 한식당 들러서 밥 먹고 기자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이었다. 숙소에서 웰컴드링크도 줘서 맛있게 먹으면서 루프탑에서 피라미드를 봤다.
저녁에 나이트쇼를 한다고 해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8시쯤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별 건 없었다. 레이저도 쏘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불빛 비춰주고 이집트 역사 설명해주는 게 다였다. 굳이 시간내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호객꾼들 최대한 피하려고 아침 오픈시간 되자마자 피라미드로 갔다. 7시 오픈인데 문을 안열어줘서 30분 넘게 기다렸다 들어갔다. 입장료는 외부만 보면 360파운드이고, 피라미드 내부로 들어가려면 추가요금이 있다.
피라미드 내부는 실제 통로가 아니고, 도굴꾼들이 썼던 루트라 통로도 좁고 볼 것도 없다고 해서 외부 입장권만 샀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피라미드와 조금 걸어가면 있는 스핑크스. 피라미드는 원래 큰 줄 알았는데, 스핑크스는 생각보다도 더 거대했다. 영국이 스핑크스를 가져가지 못한 이유가 너무 커서라는데, 그럴만하다 싶었다.
피라미드 지역 내부는 넓지만 걸어서 못 다닐만큼 넓진 않았다. 아침에 간 편이라 호객꾼들, 낙타 기사들도 별로 없어서 비교적 한적하게 관광했다. 피라미드쪽에는 경찰들이 있는데, 경찰들이 사진찍어주고, 돈 주라고 한다.
피라미드 저 돌 하나가 거의 사람 키만큼 큰데, 몇 천년도 전에 저걸 어떻게 지었을까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직원들도 그냥 피라미드 옆에다 쓰레기 버리고, 마차, 낙타기사들도 쓰레기 땅에 버리고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다. 옆에 경찰들도 있는데 아무말도 안하는거 보고, 이 유명한 유적지가 이렇게 밖에 관리가 안된다는 게 아쉽기도 했다.
2시간 정도 피라미드 보고 숙소 돌아와서 조식 먹고 시내로 이동했다. 숙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체크아웃 할 때 기념품도 줘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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