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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세계일주 준비

1년 간의 세계 일주, 여행 국가와 루트 정하기

1년 간의 세계일주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20개국 이상의 많은 국가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가 볼 나라를 정하고, 국가별 순서를 정하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가 보고 싶은 곳, 가 보고 싶은 나라, 국가별 상황, 이동의 편리함과 비용을 고려해서 여행루트를 정해보았다. 

 

세계일주 루트 정하기 1. 버킷리스트, 꼭 가고 싶은 나라 정하기 

루트를 정하기에 앞서, 그간 적었던 여행 버킷리스트들을 쭉 적어보았다. 

  • 태국에서 마사지 배우기
  •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 산티아고 순례길
  • 사하라사막 투어
  •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대영박물관, MOMA 방문하기
  •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보기
  • 월스트리트 앞 걸어보기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참석하기

등등 수십개의 버킷리스트를 참고해 여행 국가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 단계에서는 일단 가보고 싶은 곳을 모두 적었기 때문에 방문해야 할 국가가 너무 많았다. 

 

1차 리스트 : 태국, 라오스, 네팔, 인도, 부탄, 파키스탄, 터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모로코, 탄자니아, 세네갈, 스페인, 포루투갈, 프랑스, 영국,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체코, 이탈리아, 그리스, 바티칸,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쿠바, 미국

 

세계일주 루트 정하기2. 여행지 덜어내기

가보고 싶은 곳은 많지만 1년이라는 기간동안 모든 곳을 둘러볼 수는 없고, 도장깨듯이 방문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먼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3단계 출국권고(빨간색) 이상의 국가들은 제외를 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파키스탄의 훈자지역은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제외했다. 치안문제로 아프리카는 북부지역만 여행하기로 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거리 문제로 제외했고, 동남아 지역은 언제든 올 수 있으니 국가 수를 줄였다.

이란과 쿠바는 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두 국가 방문시 미국 ESTA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고 하여 제외했다. 부탄은 하루 200달러의 엄청난 체류비로 제외, 사우디아라비아도 비자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일단 제외했다.

 

2차 리스트 : 태국, 라오스, 네팔, 인도, 터키, 이집트, 모로코, 스페인, 포루투갈, 프랑스, 영국,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체코, 이탈리아, 그리스,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세계일주 루트 정하기3. 대륙별 체류기간과 방향 정하기

세계일주는 크게 아시아지역부터 시작해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방법과, 아메리카 대륙을 먼저 시작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순으로 여행하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 아메리카 대륙먼저 여행할 경우 초기 비행기값도 많이들고, 시차도 많이 차이나게 된다. 

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워렌버핏과 찰리멍거를 꼭 보고 싶었는데 버크셔 주주총회는 5월 첫째 주에 열리기 때문에 동남아 부터 여해하기로 결정했다. 

 

1년 예산을 3000만원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인도와 터키에 각각 한달씩 체류할 예정이고, 유럽은 쉥겐조약 준수를 위해 3개월의 일정을 잡았다. 

 

내년 1월에는 중요한 가족행사가 있어서 유럽여행을 끝내고 일주일 정도 한국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대륙별 체류기간

  -아시아 : 3.5개월

  -유럽 : 3개월 

  -아프리카 : 1개월

  -중남미 : 2개월

  -북미 : 2개월

 

세계일주 루트 정하기4. 최종 루트 선정

세계일주루트
세계일주 최종 루트 / tripline.net

앞에서 말한 내용들을 고려하여 최종 루트를 정했다.

 

여행 순서는,

한국 - 라오스 - 태국 - 네팔 - 인도 - 터키 - 그리스 - 이집트 - 모로코 - 스페인 - 포르투갈 - 이탈리아 - 체코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영국 -  한국 - 멕시코 - 콜롬비아 - 페루 - 볼리비아 - 칠레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미국 순서다. 

 

최종이라고 적기는 했지만, 여행 전 대략적인 이동순서와 효율적인 동선을 위한 계획일 뿐이다. 계획한 국가만 갈 생각도 없고, 여러 변수로 그렇게 갈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획은 충분히 세우되, 계획에 휘둘리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