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아메리카 대륙 루트다. 멕시코로 입국해 남미지역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고 미국으로 넘어가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4개월 간 7개국 25개 도시를 여행하는 루트. 원래는 페루부터 시작하여 브라질로 나오는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하려 하였지만 2월 초에 열리는 리우 카니발에 참여해보고 싶어 계획을 변경했다.
남미 여행 반시계 방향 VS 시계방향
다개국을 여행하는 남미여행은 크게 페루나 콜롬비아로 시작하는 시계방향 루트와 브라질에서 시작해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는 반시계방향 루트로 나눠진다.
반시계 방향의 장점으로는 순차적으로 고도를 높여가서 고산지대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
대부분 많이 가는 쿠스코, 마추픽추, 우유니, 아타카마로 비교를 해보면,
반시계 방향 여행자는 쿠스코(3400) - 마추픽추(2700) - 우유니(4000) - 아타카마(2400) 순서로 주로 이동할 것이고
시계 방향 여행자는 아타카마(2400) - 우유니(4000) - 쿠스코(3400) - 마추픽추(2700) 순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다.
이경우 반시계 방향 여행자는 비교적 순차적으로 고도에 적응할 수 있지만,
반시계 방향 여행자는 아타카마(2400) - 우유니(4000) 구간에서 고도가 급격히 높아지며 고산증세에 더 취약하다고 할 수 있고, 고산병에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의료진도 우유니 지역보다는 쿠스코 지역이 더 잘 갖춰져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는 동행찾기의 편리함인데,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면 우리나라 여행자들은 주로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을 진행하기 때문에 동행을 구하기가 더 쉽다. 따라서 동행 여부가 중요하다면 반시계 방향 루트를 정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시계 방향의 장점은... 사실 잘 모르겠다. 미국이나 중미로 넘어갈 때 리우에서 OUT하는 것 보다는 리마나 보고타가 더 싸다는 것 정도?
그럼에도 시계 방향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유
24년 리우 카니발은 2월 9일부터 시작한다. 원래는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하려 했지만 세계 3대 축제인 리우 카니발을 보고 싶어 멕시코에 좀 더 오래 머무르고 바로 브라질로 넘어가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마침 올해보다 조금 일찍 열리고 중미먼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남미여행 국가별 루트
이렇게 정해진 루트는,
멕시코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칠레 - 볼리비아 - 페루 - 미국 순이다. 멕시코 일정을 조금 늘리고 남미 계획에서도 이곳저곳 추가하다 보니 최초 계획이었던 콜롬비아는 제외했고 미국 일정도 조금 줄여 중남미에 3개월, 미국 1개월 머무르는 일정이 되었다.
도시별 루트
루트를 먼저 보면
(멕시코) 멕시코시티 - 유카탄반도(칸쿤, 플라야 델 카르멘, 툴룸, 바야톨리드, 메리다) - (브라질) 리우 데자네이루 - 포즈 두 이과수 -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 - 부에노스 아이레스 - 우수아이아 - (칠레) 푼타 아레나스 - 산티아고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 (볼리비아) 우유니 - 라피즈 - 코파카바나 - (페루) 푸노 - 쿠스코 - 마추픽추 - 리마 - (미국) 뉴욕 - 시카고 - LA - 오마하
총 7개국 25개 도시
멕시코는 유럽여행 마무리 후 한국을 잠깐 들렀다 와야하는데, 항공권이 비교적 저렴해 먼저 선택했다. 멕시코시티는 테오티우아칸을 제외하면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시내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3일 정도 머물고 칸쿤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 호텔이 많은 칸쿤보다는 배낭여행자들이 많은 플라야 델 카르멘에 머물며 주변 유카탄반도 도시들을 구경할 예정 예상 여행기간은 3.5주
브라질에서는 리우 카니발을 보는 것이 주된 목표다. 카니발이 시작되기 2~3일 전에 들어가서 1~2일 정도 축제를 즐기고 이과수 폭포로 넘어가는 일정. 축제기간에는 치안이 더욱 좋지 않다고 하여 최대한 조심히 다닐 예정. 예상 여행기간은 일주일
아르헨티나에서는 많이들 가는 이과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우수아이아 까지 다녀올 계획이다. 가장 기대하는 곳은 우수아이아. 예상 여행기간은 일주일
칠레에서는 우수아이아에서 푼타 아레나스로 넘어간다. 둘 중 한 군데에서 펭귄투어를 하고 산티아고를 거쳐 아타카마 사막으로 넘어간다. 시간이 된다면 라 세레에 들러 천문투어도 꼭 하고 싶다. 가장 기대하는 곳은 아타카마 사막의 달의 계곡이다. 예상 여행기간은 일주일
볼리비아에는 남미여행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인 우유니 사막이 있다. 아타카마 - 우유니 - 라파즈로 넘어가는 투어가 있어 이용하고 코파카바나까지 여행할 예정. 계획에는 없지만 시간이 된다면 루레나바케라는 곳에서 아마존 투어를 해 볼 생각이다. 예상 여행기간은 10일(아마존 투어시 2주)
페루에서는, 여행지를 찾다보니 페루가 가 보고 싶은 곳이 참 많았다. 마추픽추, 비니쿤카, 쿠스코, 이카 모래사막... 꼭 가보고싶은 곳은 마추픽추와 비니쿤카. 페루는 예쁜 도시들이 많아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머물 계획이다. 예상 여행기간은 2~3주
미국은 처음에는 2달 이상 있을 계획이었는데, 뉴욕의 비싼 물가와 중남이 일정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1달로 줄였다. 미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건 뉴욕 시내 구경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참석하기. 뉴욕, 시카고, LA , 오마하 순으로 이동하고 다시 LA로 이동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거리상으로는 시카고 - 오마하 - LA로 넘어가는데 베스트지만, 버크셔 주주총회 이후에는 한국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LA를 먼저 넣었다. 예상 여행기간은 1개월
항공권 이용은 총 7구간으로 대륙별 여행구간 중 가장 많다.
멕시코시티 - 칸쿤 | 칸쿤 - 리우데자네이루 | 부에노스아이레스 - 우수아이아
리마 - 뉴욕 | 뉴욕 - 시카고 |시카고 - LA | LA - 오마하 |오마하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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