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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세계일주 준비

세계일주 준비:: 예방접종(황열, 콜레라, A,B형 간염, 장티푸스, 말라리아, 파상풍) 방법 및 비용 정리 + 비상약

황열병

세계일주 전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고 보니 비용이 30만원 가량 나왔다. 황열, 콜레라, A형 간염, B형 간염, 장티푸스, 말라리아, 파상풍(T-dap) 7개 질병에 대한 접종, 처방을 받았다. 여행지별 예방접종 정보를 찾는 방법, 접종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1. 필요한 예방접종 정보찾기

국가별 필요한 예방접종 정보는 크게 우리나라 질병 관리청에서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해외감염병 NOW

 

해외감염병 NOW는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간단하게 한국어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간단한 검색 후 예방접종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탄자니아로 검색해 봤을 때 총 6가지 질병이 나왔다. 나오는 모든 질병에 대해 예방접종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여행지들 검색해보며 체크해두었다가 나중에 예방접종 맞을 때 의사선생님과 상담해보면 된다. 

 

 

해외감염병 NOW

해외감염병NOW, 국가별 감염병 예방 정보 검색 및 해외 감염병 정보 제공. 예방접종기관 안내

xn--now-po7lf48dlsm0ya109f.kr

 

2) CDC 홈페이지

CDC 홈페이지는 해외감염병 NOW 보다 조금 더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예방접종을 맞기 전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이것저것 질문을 했는데 진료 간 CDC 홈페이지에서 국가별 질병정보를 확인하시고 알려주셨다.

 

CDC 홈페이지에서 Traveler's Health 메뉴를 클릭하면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데, 

CDC 백신정보

이런 식으로 해외감염병 NOW 사이트보다 좀 더 많은 장소가 나온다. 똑같이 탄자니아에 대해 검색해 보았는데 단순히 질병명만 나오는 해외감염병 NOW 사이트와는 달리, CDC에서는 어떤 지역에서 언제 발생이 있었는지와 질병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탄자니아에서 콜레라는 카타비 지역에서 전파되고, 최근 사례는 3개월 전이며, 여행자들이 걸릴 확률은 낮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Travelers' Health | CDC

Sign up to get travel notices, clinical updates, & healthy travel tips.

wwwnc.cdc.gov

 

2. 예방접종 장소 정하기

장티푸스나 A,B형 간염 등은 보건소나 일반병원에서도 쉽게 맞을 수 있는 반면, 황열병과 콜레라는 접종가능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접종가능기관을 꼭 확인해봐야 한다. 

 

아래 사이트에서 예방 가능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제공인예방접종기관 < 예방접종 의료기관 < 질병관리청 국립검역소

국제공인예방접종기관 국제공인예방접종기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qs.kdca.go.kr

 

보통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 같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다. 나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예약까지 해두었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뀌면서 예약을 취소하고, 리스트에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했다. 

전남대학교병원

 

황열과 콜레라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보건소나 일반병원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장티푸스의 경우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해 주니 참고하면 좋다. 

 

나는 황열, 콜레라, B형간염, 말라리아, 장티푸스 접종은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A형 간염과 파상풍(T-dap)은 보건소에서 맞았다. 보건소보다는 황열접종하는 병원에서 먼저 의사분과 충분히 상담 후 가격을 비교해 나머지 접종은 보건소에서 하는게 가장 좋아 보인다. 

 

나는 상담 후 황열병, 콜레라, 파상풍, 말라리아, 장티푸스 접종하고 A형 간염과 B형 간염도 1차까지만 맞기로 했다. 

 

3. 전체 비용정리

예방접종 접종방법 가격
황열병 주사 35,700(수입인지)
콜레라 약(2회,액상) 54,000(27,000*2,수입인지)
A형 간염(1차만) 주사 35,000
파상풍(T-dap) 주사 22,500
진료비 + B형 간염(1차) + 장티푸스 주사 73,900
말라리아 약(여행기간 복용) 59,800
비상약(진통제,소화제,지사제,감기약) 11,000
291,900

 

 

4. 접종별 정보

1) 황열, 콜레라

황열과 콜레라는 정부수입인지가 필요하다. 예방접종 비용을 정부에 선지불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병원에서 직접 발급해주지는 않고 우체국,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황열 접종 가능한 병원은 보통 은행도 같이 있어서 진료 전 발급받아도 되고, 미리 우체국이나 은행가서 발급 받아도 된다. 

 

내가 가려고 했던 국립중앙의료원, 갔었던 전남대학교병원은 모두 1층에 은행이 있었다. 

 

주의사항 : 정부수입인지는 오직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니, 현금을 꼭 준비해야 한다. 

 

병원에 있는 은행이면 수입인지 발급받으러 왔다고 하면 알아서 잘 준비해 주실거고,

일반은행,우체국에서 발급받을 때는 행정수수료용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황열용 수입인지는 35,700원, 콜레라용 수입인지는 27,000원짜리 2부가 필요하다. 가격 얘기하면서 수입인지 달라고 하면 된다. 황열병 수입인지에는 증명서까지 포함되어 있다. 

 

황열병과 콜레라 모두 출국 2주전에는 접종을 해야 하니 일정 잘 계산해서 병원에 가면 되고, 

 

황열병은 볼리비아, 케냐 입국시 필수로 제출해야 하니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은 필수로 맞아야 한다. 

 

콜레라는 복용하는 약 형태이다. 접종일에 한 번, 2주 후에 한번 복용하면 된다. 인터넷에 있는 대부분의 후기는 1주일 후에 복용하도록 되어있는데, 얼마전에 콜레라 예방접종 약이 변경돼 2주에 한번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2) A형 간염, B형 간염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1차로 끝나지 않고 각각 2차,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A형 간염은 1차 접종 후 6~18개월 이내에 2차 접종을 맞으면 되는데, 2차 접종은 항체 지속 기관과 상관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는 1차만 맞고 가기로 했다.(1차 접종만 해도 항체는 생성된다) A형 간염도 기존에는 12개월 이내에 맞아야 했는데 최근 18개월까지로 늘었다고 한다. 2차는 세계일주 후 맞기로 했다.

 

B형 간염은 1차만 맞아도 되는 A형 간염과는 달리 1차 접종만의 항체 생성 및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상담한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지만, 그래도 1번이라도 맞는걸 추천해주셔서 결국 1차만 맞았다. 

 

3)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예방접종은 없고 약을 여행 전~후로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주요 위험지역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나 같은 경우는 아프리카는 모로코, 이집트에 가는데 북부지방은 말라리아에 큰 위험은 없고

남미지역에서는 복용이 필요해보인다고 하셨다.

 

나는 남미지역에 더해 여행계획이 바뀌면 혹시 아프리카 남부도 갈 수 있어 아프리카 1주일, 남미 2개월치 약을 받기로 했다. 

 

  • 예방약 종류 및 용법
예방약 용법 기간 가격(1정) 부작용
말라론 매일 1회 여행시작 2일전
~여행종료 7일 후
5,800 복통,구역,간수치상승
라리암 매주 1회 여행시작 2주 전
~여행종료 4주 후
4,900 두통,무기력,피부발진,
구역,근육통
독시사이클린 매일 1회 여행시작 2일 전
~여행종료 4주 후
300 두통,구역,발진

 

내가 진료한 병원에서는 위 3가지 약이 처방가능했는데, 말라론은 너무 비싸고 매일 1회 먹는 약은 까먹지 않고 매일 먹을 자신도 없어서 주 1회만 복용하면 되는 라리암을 20정 처방받았다. 

 

그런데 약국에 가보니 말라리아 약 유통기한이 8월까지 였다. 코로나 이후 약이 잘 나가지 않아서 남은 약의 유통기한이 짧고 도매점에서도 8월까지의 유통기한만 남아있다고 했다. 나는 24년에 남미에 들어가지만 어쩔 수 없이 약을 받아왔다.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4) 장티푸스, 파상풍(T-dap) 

두 접종은 큰 특이사항은 없고 주사로 한 방에 끝내고 왔다. 

장티푸스는 3년, 파상풍은 성인의 경우 1회 접종 시 10년의 효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