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1일 차. 슬리핑 기차를 타고 오니 숙소 도착해서 씻고, 좀 쉬다가 나왔는데도 9시쯤이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왕궁은 못 가겠고, 멀리 가기도 귀찮아서 근처에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네이버 '태사랑' 카페에 올라온 도보여행 4번 코스를 참고해서 다녀왔다. 오전 일찍이라 박물관은 문을 아직 안열어서 몇 개 코스는 패스하고 발길 닿는 대로 이동했다
카오산 로드 -> 파아팃 선착장 -> 왕랑시장 -> 왓 라캉 사원 -> 타창 선착장 -> 왕궁 근처 -> 탐마삿 대학교 순으로 이동했다.
카오산 로드에서 조금 걸으면 파아팃 선착장(Phra Arthit Pier)이 나온다. 선착장 번호는 13번
이렇게 투어리스트 보트도 있는데, 오늘 탈 거는 오렌지 플래그 보트.
오렌지 플래그는 16바트이고, 투어리스트 보트인 블루플래그는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곳 위주로 되어있고 보트도 조금 큰 편이다. 가격은 30바트. 블루 플래그 타고 가는 곳은 오렌지 플래그 타고도 갈 수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이거타고 아이콘 시암도 다녀왔다.
직원분에게 오렌지 플래그라고 말하면 계산하고 표를 주신다. 표 안사고 일단 배 타고 안에서 표 구매해도 된다.
10분쯤 기다리니 보트 한대가 왔다. 강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와서 왼쪽으로 가는 보트를 타야 시내쪽으로 가는(남쪽으로 가는) 보트이다.
왕랑시장 쪽으로 이동하는 게 목표라 두 정류장 가서 11번 선착장인 프라녹(Prannok) 선착장에 내렸다.
내려서 조금 걸으니 왕랑시장이 있었다. 태국의 여느 시장처럼 간식거리, 먹거리, 기념품 등이 있었다. 특별한 건 없었던 것 같다.
좀 더 걸어서 왓 라캉 코시타람 워라마하위한 사원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었고, 생각보다 볼 거리가 많았다. 라오스에서도 봤던 유리장식으로 만든 문이랑 흰색 사원이 잘 어울렸다. 관광객들은 안 보였고 현지인들이 공양 드리고 있었다. 너무 더워서 오래는 못 있었지만 내 마음도 같이 경건해지는 느낌이었다.
왓 라캉 선착장에서 바로 반대편인 타창 선착장까지는 4.5바트면 갈 수 있다. 타고 왔던 수상버스보다 조금 작은 보트가 운행한다. 요금은 4.5바트. 소수점 단위로 바트 동전이 있는지 이날 처음 알았다. 5바트 내고 0.25바트 동전 2개를 받았다.
타창에서 내리니 왕궁 앞쪽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 분들이 줄 서서 과일주스를 사드시고 계셨다. 심지어 망고주스는 미리 만들어놓고 팔고 있던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았는지는 아직도 이해불가...
타마싯 대학교 내부도 구경해봤는데 잠깐 와서 강보면서 쉬기도 좋아보였다. 학생식당에는 대학생 아닌 분들도 꽤나 보였는데, 가격도 싸서 한 번 와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일정상 결국 가보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카오산 3대 국수로 유명한 꾼댕 꾸어이짭 유안에 갔다. 먹을만은 했는데 아주 맛있진 않았다. 국물도 맛있고 같이 들어있는 어묵 같은 소시지도 괜찮았는데 국수가 한국에서 먹던 네모난 쌀국수 컵라면과 같은 맛이었다.
2시간 정도 걷고, 너무 더워서 조금 이른 점심 먹고 숙소로 들어갔다. 방콕 시립 도서관이 잘 되어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쉬는 날이라 못 갔다. 수요일에 다시 가보려고 했는데, 태국 공휴일이라 그래서 또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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