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차나부리 기차역에 도착해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있는 젊은 친구들은 영어가 아예 되지 않고, 사장님도 영어를 잘 못하신다. 처음에 소통이 잘 안돼서 문제가 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좋았다. 이상하게 한국인이 많아서 여행 후 처음으로 동행을 만났다.
콰이강의 다리
숙소에서 2.5키로 정도 거리에 콰이강의 다리가 있다. 2차 대전 때 일본이 태국과 미얀마 간 물자 운반을 위해 지은 다리인데 영화 '콰이강의 다리'가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운동도 하고, 일몰도 볼겸 해지면 뛰어갈 생각이었다.
숙소에 있던 분들과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국분 한 분이 들어오셨다. 여행하면서 같은 방에서 한국인 만난 건 처음이라 얘기하다가, 콰이강의 다리까지 뛰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더니 같이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같이 러닝을 하게 되었다.
콰이강의 다리 입구에는 음료와 과일을 파는 상인들이 꽤 있었지만 시끄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딱 좋을 때쯤 도착해서 조금 지나니 해지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이곳에 얽힌 아픈 역사와는 달리 다리는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졌다. 오래 앉아 보고 싶은 경치였다. 물 한병 사먹고 돌아갈 때는 걸어서 갔다.
칸차나부리 jj야시장
숙소 바로 옆에는 jj야시장이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방콕보다 싼 편이고 그동안 갔었던 야시장에 비해 음식 종류가 많아서 좋았다. 단점은 야시장 내부를 억지로 미로처럼 만들어놓아 이동하기가 살짝 불편하다는 점.
무엇보다도 빙수를 팔고 있어서 좋았다. 기차역에서 숙소 올 때 야시장 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빙수가 적혀 있는 걸 보고 저녁에 다시 왔다. 사진은 어디선가 많이 본 사진. 우유빙수는 아니고 얼음을 갈아서 연유를 많이 뿌리고 그 위에 과일을 얹는다. 가격은 60바트. 칸차나부리에 있는 동안 1일 1빙수 했다.
연유를 많이 뿌려서 달고 맛있었다. 단점은 날씨가 덥고 습해서 얼음이 아주 빨리 녹는다. 조금 먹다보면 얼음이 다 녹아서 들고 마셔야 한다. 그래도 태국에서 빙수를 먹으니 좋았다.
'세계일주 > 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칸차나부리 3일차:: 헬파이어 패스, Wat Tham phu wa사원 (0) | 2023.06.02 |
---|---|
칸차나부리 2일차:: 에라완 국립공원, 쌥쌥, jj야시장 | 기차역 앞 세븐일레븐에서 에라완가는 버스타기 (0) | 2023.06.01 |
방콕 톤부리역에서 칸차나부리 기차로 이동하는 법 (0) | 2023.05.30 |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매끄렁 위험한 기찻길 반일 투어 후기 (0) | 2023.05.29 |
방콕 아속역 터미널21 내부 피어21 이용하는 법, 후기 | 현금 소액 부족할 때 Tip (0)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