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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태국

칸차나부리 3일차:: 헬파이어 패스, Wat Tham phu wa사원

칸차나부리 숙소를 2박만 예약해서 다른 지역을 가볼지 고민하다가 1박 더 연장하기로 했다. 같이 있던 한국인 동행 2분 모두 1박씩 연장하셔서 다 같이 헬파이어 패스에 다녀오기로 했다. 숙소는 부킹닷컴 예약할 때 금액이랑 똑같이 해줘서 130바트에 연장했다. 헬파이어 패스까지 동행 2분은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나는 뒤에 타서 가기로 했다. 

 

 

헬파이어 패스

헬파이어 패스(Hell fire Pass)는 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이 연합군 포로들을 강제 동원하여 지은 태국 - 버마(미안먀)를 잇는 철도의 한 구간이다. 

 

장기간 걸리는 공사를 단축하기 위해 밤에도 공사를 했고 이 때 들고 다니던 횃불 때문에 지옥불(Hell Fire)처럼 보인다고 하여 헬파이어 패스라고 이름붙여졌다. 

 

일본군은 연합군 포로들을 동원해서 공사했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외국어가 가능한 한국인들을 데려와 감독관을 하도록 시켰다. 2차 대전 종료 후 감독관으로 있던 한국인들도 전범으로 사형당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후 잊혀지던 곳을 호주사람이 발견했고, 포로가 된 연합군 중 호주인이 많았기 때문에 기념관 건물도 호주상공회의소에서 지었다. 

 


 숙소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갔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계기판은 고장나 있고, 연비도 안좋았다. 타고 가다가 기름이 다 떨어졌는데 다행히 주변 가게 사장님이 근처 주유소에서 기름을 사다주셨다. 

 

구글에는 분명히 1시간이면 간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쉬는 시간 포함해서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오토바이 타고 가면서 다리가 다 타버렸다.

 

가는 길에 한 번 넘어져서 상처도 나고, 살도 다 타고,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헬파이어 패스 기념관에 도착했다. 기념관은 무료로 운영되고, 오디오 가이드도 지원한다. 

 

건물 안쪽에는 관련된 설명이 있고, 밖으로 나가면 철로 공사했던 구간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철로는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지하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

 

 

가는 길에는 공사 중에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는 꽃, 국기, 글씨 등이 있었다. 다 보고 돌아오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Wat Tham Phu Wa 사원

Wat Tham Phu Wa 사원은 돌아가는 길에 한 군데 더 들리자고 해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사원에 방문했다. 별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신기했다. 태국 서쪽으로 이동해서 그런지, 그간 봐왔던 사원들보다는 힌두 문화 영향을 더 많이 받은 느낌의 사원이었다. 

 

태국에서는 처음 보는 양식의 사원이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동굴이 있었다. 이렇게 동굴 내부를 사원으로 쓰고 있었는데 동굴과 사원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로 현지인들이 많았다. 

 

태국 산신령도 보고, 쭉 둘러보다가 나왔다. 입장료 없음. 

 

Wat Tham Phu Wa · XCP3+54M, Nong Ya, Mueang Kanchanaburi District, Kanchanaburi 71000 태국

★★★★★ · 불교사찰

www.google.com

 

 

돌아와서 저녁에 쌥쌥에 다시갔다. 저녁에 가니 현지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저 닭고기는 정말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