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얘기하다가 버스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숙소 앞 세븐 일레븐에서도 에라완 국립공원행 버스를 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말하는 출발 시간이 다들 달랐다. 숙소 사장님과 장기투숙 하시던 분은 8시라고 말했고, 세븐일레븐 가서 물어보니 9시라고 했다.
어제 칸차나부리 숙소에 온 사람들이 모두 에라완 국립공원에 가서, 어제 같이 다녔던 나 포함 한국인 3명, 70대 덴마크 할머니 이렇게 4명이 같이 다녔다. 혹시 몰라서 7시 50분부터 나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결국 버스는 9시에 왔는데, 주변에 그늘이 없어서 기다리는게 너무 덥고 힘들었다.
에라완 국립공원
버스타는 곳 위치
에라완국립공원 가는 버스는 이렇게 큼지막하게 ERAWAN이라고 쓰여 있다. 버스 요금은 60바트.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돌아오는 버스는 하루에 5번 운행한다. 기차역 앞에서 내리고 싶으면 안에 있는 안내원 분에게 내려달라고 얘기하면 된다.
에라완 국립공원 입장료는 300바트. 라오스에서 갔던 꽝시폭포와 비슷한 느낌인데 조금 더 크다. 폭포별로 레벨이 있는데 7레벨까지 있다. 7레벨까지 다 올라갔는데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았다. 같이 간 70살 덴마크 할머님도 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셨다.
사진을 안찍었는데 레벨1 폭포 근처에 구명조끼 대여소가 있다. 공원 전체에 여기 한 곳 있으니 조끼를 빌리려면 여기서 빌려야 한다. 요금은 20바트.
레벨1과 레벨2는 구명조끼가 필수이고, 나머지는 의무는 아니다. 나는 2, 4, 7 들어갔는데 우기가 아니라 그런지 물이 많이 없어서 레벨2 빼고는 다 발이 닿았다.
폭포는 아름다웠다. 오전 11시 다되어서야 올라갔는데, 올라갈 때는 레벨1,2를 제외하면 수영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아무도 수영안하고 있어서 올라가다 보니 레벨 7까지 올라갔다. 레벨 7에는 수영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고, 오후에 내려갈 때는 수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닥터피쉬가 있는데 크기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닥터피쉬 크기가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계속 무는데 생각보다 따끔해서 계속 움직여야 했다.
원숭이도 있다. 쓰레기통 뒤지고 있는데 먹을 거 뺏어갈까봐 공격적이다.
돌아갈 때도 같은 버스를 타고 간다.
쌥쌥(Zap Zap) 식당
도착하니 3시 30분쯤 됐는데 공원에서 점심을 못먹어서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인 쌥쌥(Zap Zap)으로 이동했다. 혼자 먹을 때는 메뉴 하나만 시켰었는데, 사람이 많아지니까 다양하게 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날도 갔는데, 아래 있는 돼지 목살이랑 닭고기가 맛있었다.
JJ야시장
저녁에는 jj야시장에 다시 갔다. 점심에 많이 먹어서 과일들을 이것저것 도전해봤다. 잭플룻도 먹고, 두리안도 처음 도전해봤다. 잭플룻은 맛있었는데, 두리안은 식감이 굉장히 오묘했다. 맛 자체는 괜찮았는데, 냄새가 더 맡으면 토할 것 같아서 먹다 버렸다.
과일 얘기하다가 로즈애플 먹어보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동행분이 사오셨다. 로즈애플은 배랑 대추랑 섞어놓은 것 같은 맛이었다. 시원하게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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