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중에 가이드 아닐에게 포카라에 있는 티벳 난민촌에 가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자기 오토바이타고 같이 가자고 해주었다.
원래는 삼성 서비스 센터도 같이 가기로 했는데, 전 날 전화해보니까 내 기종 액정은 없고, 해외모델은 수리도 안된다고 해서 인도가서 고치기로 결정했다.
티벳 난민촌
아침 10시쯤에 아닐이 오토바이를 타고 윈드폴로 와줘서 티벳 난민촌으로 갔다. 티벳 난민촌이 있는 지역은 TAHILING이라고 하는 지역인데, 도착하니 달라이 라마 사진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사실 티벳 '난민'촌이라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조금 지저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리는 생각보다 깨끗했고, 네팔 보통 시골 모습과 크게 다른 점도 없었다.
근처에 티벳 난민 역사를 정리해놓은 갤러리가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티벳인들이 네팔로 이주한 건, 중국에 공산당 정부가 들어설 때로, 벌써 이주한지 60년도 더 지났고, 그래서 난민촌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구글에서 이 사진을 보고 침대처럼 보여서, 집 없는 이들이 쉬는 곳인 줄 알았는데 티벳 사람들이 만든 카펫을 파는 곳이었다.
근처에 있는 티벳 식당에 갔는데, 사실 티벳 음식 자체가 네팔에서 자주 먹는 음식들이어서 새로운 음식은 없었다.
아래있는 LAPHING이라는 음식과, SHABAKLEY라는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 둘 다 맛있었다. LAPHING은 좀 굵은 라이스페이퍼에 고기 싸먹는 느낌이었는데 소스가 아주 매웠었다. 여기에 모모랑 CHOWMEIN에 라씨까지 시켜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티벳 난민촌
갔던 식당
월드 피스 파고다(World peace pagoda)
다음으로 간 곳은 월드 피스 파고다(world peace pagoda). 같이 삼성을 안 가서 시간이 좀 남아서 아닐이 저기도 가볼래? 해서 가봤다. 차 대고 10분 정도 올라갔는데 포카라 시내가 다 보였다. 멀리서 100배 줌으로 확대해보니까 윈드폴도 보이긴 보였다.
사원은 좋았다. 계단 위로는 신발 벗고 올라가야 해서 아닐은 안 올라가고 나만 올라갔다 왔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한자로 쓰여있었다.
시바 사원(Shiv Mandir)
월드 피스 파고다에서 옆 산에서 엄청 큰 시바 신 동상이 보여서 거기도 갔다. 여기도 한 10분~15분 정도 올라갔다. 마찬가지로 신발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 바닥이 너무 뜨거웠다.
옆에는 열기구 타는 곳이 있었고, 내려오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내려오는 길에 나일이 사탕수수 주스 사줬는데, 사탕수수 가는 기계랑, 주스 거르는 깔때기가 진짜 너무 더러워서 몇 입만 먹고 그냥 버렸다. 미안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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