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방비엥 도착해서 2시 쯤에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조식먹고 투어를 시작했다.
방비엥에서 하는 투어는 대부분 아마리 호텔 옆에 있는 TCK사와 연계되어 이루어지는 것 같다. 방비엥에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투어사에 방문할 시간이 없어 한국에서 투어를 알아보다가 블루투어라는 곳에서 투어 예약을 했다.
내가 선택한 건 짚라인 2번 투어. 원래는 코끼리 동굴 빼고 3번으로 하려고 했는데 2만낍 밖에 차이가 안난다고 사장님이 알려주셔서 2번으로 선택했다.
가격은 1인당 40만 낍이었는데, 호텔에 붙어있던 같은 코스가 55만낍이었던걸 보면 비싸지 않게 잘 갔다 온 것 같다.
저기 있는 순서대로 하는 건 아니고,
코끼리 동굴 - 튜빙 - 식사 - 짚라인 - 카약 - 블루라군 1 순으로 진행했다.
9시쯤에 툭툭이 호텔 앞으로 픽업을 왔고, TCK에 잠깐 들렀다가 투어 장소로 이동했다. 내가 있던 툭툭은 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인이었다. 근로자의 날에 우리도 쉬지만, 중국은 노동절 연휴로 3일까지 연휴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날은 유독 중국인이 엄청 많았다.
첫 방문 장소는 코끼리 동굴. 진짜 코끼리가 있는 건 아니고 코끼리 모양 돌이 있다. 한 5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다음으로 튜빙. 튜빙은 고정된 줄 따라서 튜브 타고 이동하면 된다. 동굴도 한번 들어갔다 나와서 재미있었다. 구명조끼도 입고 바로 튜브에 누워서 깊은 줄 알았는데 옆에 가이드들 무릎까지만 물이 차더라 ㅎㅎ.
이어서 바로 짚라인을 했어야 했는데 앞에 대기중인 사람들이 많아서 밥 먼저 먹고 짚라인 카약 순으로 진행했다.
짚라인 하러 이동한 곳이 TCK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거기서 밥도 먹었다. 전부 똑같은 메뉴로 주는 것 같은데, 꼬치 2개, 빵, 볶음밥 이렇게 나왔다. 맛은 별로 없었다.
짚라인은 15분 정도 걸어올라가서, 짚라인 7~8번 정도 탄 것 같다. 제일 재미있었고 총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짚라인 한 장소에서 바로 카약도 같이 했는데, 카약은 길어도 너무 길었다. 카약만 1시간 탔다. 재밌긴 했는데 30분 넘어가니까 너무 힘들었어서 다음에 또 오면 카약은 안할 것 같다.
길 가면서 닭이나 소들이 많이 보였는데 다들 엄청 말라있었다.
마지막으로 블루라군 1로 이동했다. 블루라군1은 시내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가까워서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인도 많고, 다른 외국인도 많이 있었다.
사람도 많고, 노래도 나오고 조금 시끄러운 분위기였다. 그래도 더운 데 있다가 물 들어가니까 기분이 좋았다.
저녁으로는 피핌송에서 신닷을 먹었다. 꽃보다 청춘에 나와 유명해진 곳인데, 처음에는 굳이 라오스까지 와서 삼겹살 비슷한 걸 먹어야 하나 싶어서 안먹으려고 했는데, 투어사 사장님도 추천해주셔서 결국 갔다.
삼겹살 + 샤브샤브 느낌인데 같이 주는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고기가 지방이 엄청 많은 편인데, 아래 야채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다.
오늘은 밤에 비가 조금 내려서 야시장은 안했었고, 길 가는 길에 로티랑 과일주스 하나 사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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