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4일 차.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호텔에서 툭툭 불러서 기차역으로 갔다.
툭툭 비용은 1인당 30,000낍.
방비엥에서 9시 51분에 출발해 10:48분엔가 도착하는 기차였다. 기차역에는 표를 구매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고, 여권 검사, 짐 검사를 꼼꼼하게 한다.
역 내부는 꽤 크고 중국돈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중국인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기차표는 트래블라오를 통해 예약했다.
루앙프라방행 고속열차 2등석 기준으로 18불에 예약했는데, 티켓이 호텔로 제시간에 오지 않아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야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사장님이 늦은 시간 잘 안내해주셔서 다행이었다. 호텔로 티켓배달해 주고, 늦은 시간 응대까지, 이런 서비스들이 포함된 가격이지만 18불은 다소 비싼 감이 있기는 하다.
18불이면 30만 낍이 넘는데, 티켓 가격은 135,000낍이었으니 확실하게 한국인에게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툭툭 타고 직접 갔다 오거나 호텔에 표를 부탁하는 것도 가능한 방법이다.
방비엥 기차역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루앙프라방역에는 사람이 진짜 많았다.
열차 도착하기 15분 전부터 사람들이 전부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나는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열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내리기도 전에 사람들이 기차에 올라타기 시작해서 하마터면 못 내릴 뻔했다.
기차 이용할 때 짐칸이 앞 뒤칸에 하나씩 있는데,
앞 쪽에 짐을 보관하거나, 뒷 쪽에 짐을 보관했으면 꼭 도착 전에 짐을 자리로 가져오기를 추천한다.
루앙프라방 역에서 내려 도로 하나 건너 내려오면 미니밴들이 1인 35,000낍에 정찰제로 호텔에 내려준다.
호텔에 11시쯤 도착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내 구경하러 나갔는데, 정말 죽을 뻔했다.
온도가 40도가 넘는다. 방비엥에서 이미 3일간 있었는데 방비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더웠다.
왠지 호텔 도착하자마자 사장님이 수영장 가라고 하시더라...
걸어 다니다가 쪄 죽기 직전에 호텔에 다시 갔다.
호텔에서 수영장 추천받고, 호텔 자전거 빌려서 근처 수영장으로 갔다.
마침 가는 날에 풀장 물 교체하고 있어서 어린이 풀장만 이용가능했는데 그냥 거기서만 놀았다.
입장료는 1인 25,000낍, 어린이용만 이용해서 조금 싼 것 같고 원래는 35,000낍 정도 하는 것 같다.
해질 때쯤 되니까 그래도 좀 살만해져서 푸시산 일몰 보러 올라왔다. 푸시산은 10분 정도면 올라가고, 입장료로는 1인당 2만 낍을 받았다. 6시 반쯤에 올라갔는데 입장료 걷는 아저씨가 막 퇴근 준비를 하고 계셨다. 한 5분만 늦게 갔으면 안 내고 올라갈 수 있었을 것 같다.
푸시산 올라가기 전에 불교 사원이 있었는데, 거기에 현지인들이 많이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일몰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위에서 보기에는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쪽보다는 반대쪽 강건너편이 더 보기 좋았다.
푸시산에서 일몰 보고 내려오니까 야시장이 한창이었다. 길거리에는 주로 기념품이나 옷, 그림 등을 팔고 음식점은 위쪽에 따로 몰려서 있었다.
방비엥보다는 확실히 규모가 컸고, 투어사 끼고 구경하러 오신 한국분들도 조금 보였다.
야시장에서 저녁 해결하고, 오늘도 돌아가는 길에 수박주스 사서 들어갔고,
내일 새벽 일찍 탁발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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