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온 가장 큰 이유인 탁발의식을 보러 4시 40분경에 일어났다. 간단하게 준비하고 5시 30분에 시작하는 탁발의식을 보러 5시쯤에 숙소에서 나갔다.
루앙프라방 탁발의식
아침일찍 나가보니 야시장 시작하는 지점부터 탁발 준비하러 나온 상인들이 많이 있었다. 조금 더 들어가서 안쪽에 있는 탁발의식 장소로 이동했다.
가보니 탁발의식에 참여할 수 있게 자리들이 이미 깔려 있었고, 공양용 밥이나 과자를 파는 상인들이 많이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탁발의식이 준비되어 있는 줄이 길고, 나와있는 사람들은 상인분들 말고는 별로 없어서 이게 다 채워질 순 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탁발 시작할 때쯤 되니까 현지인 분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나와서 다 채워졌다.
탁발시작 시간은 5시 30분인데, 실제 승려분들이 도로에 나오기 까지는 10~20분 정도 더 걸렸다.
사원별로 나와서 탁발 의식을 시작한다. 조금 어린 승려들은 한 쪽 어깨만 가렸는데, 두 어깨를 다 가리느냐 아니냐로 수행자를 구분한다고 한다.
승려분들이 걸어다니면서 밥, 과자 등을 공양받는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함에 넣고, 거리 중간중간마다 위 사진처럼 바구니가 있는데, 공양받은 음식들은 다시 바구니에 넣는다.
어린 승려들은 밥은 바구니에 넣고, 과자는 슬쩍 가지고 있는 다른 주머니에 넣는데 아주 귀여웠다.
음식말고 돈을 공양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위 사진에는 개인 주머니들이 다 하나씩 있으셔서 받은 돈이나, 과자 등은 주머니에 넣었었는데, 저런 개인용 주머니 없이 공양받는 사원도 있었다.
탁발의식이 끝나니 6시 20~30분 정도 되었는데, 꽝시폭포로 일찍 출발하는 여행사 찾아다니며 왔다 갔다 하느라 7시쯤에 왓 씨엥통 사원 옆에 있는
씨엥통 까오 삐약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한국인이 많이 와서인지 한국어 메뉴가 있었는데 내가 간 날은 중국인이 많았다.
계란, 돼지고기 모두 들어간 까오 삐약 큰 사이즈가 25,000낍,
계란만 들어간 까오삐약 작은 사이즈가 17,000낍이었다.
확실히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맛이었다. 거슬리는 향신료 향이 없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꽝시폭포
아침부터 꽝시폭포 가는 투어를 찾으려고 여행자 거리를 계속 걸어 다녔다.
꽝시폭포 투어는 대부분 11:30, 13:30에 미니밴 타고 출발하는데, 이때 출발하는 투어, 미니밴들은 전부 사람들은 모아서 가기 때문에 싸게 다녀올 수 있다.
가격은 7만낍~10만낍 정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아침에 꽝시폭포 일찍 다녀왔다가 오후에 수영장 있는 호텔에서 좀 쉬려고 했었는데, 9시에 출발하는 투어는 딱 하나 있었고, 가격이 10달러(17만 낍 정도)로 비싼 편이었다.
툭툭 타고 가려니까 툭툭 비용은 50만~100만 낍 정도 했다. 사람들 모일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툭툭 아저씨가 사람 찾아줄 테니 기다리라고 하다가 중국인 세명만 태우고 그냥 가버렸다.
그러다가 다시 9시 투어 신청했는데 마감되어서, 어쩔 수 없이 11:30 투어를 예약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투어 구성은 1시간 이동, 2시간 구경, 1시간 복귀로 대개 이루어진다.
투어예약은 여행자 거리에 있는 토니 게스트하우스에서 7만낍에 예약했다.
픽업온 밴 타고 1시가 조금 못되어서 꽝시 폭포에 도착했다.
입장하기 전 길거리에서 구운 바나나 하나 사먹고, 안으로 들어갔다.
꽝시폭포 있는 곳에 곰 구호소도 같이 있어서 반달곰들도 볼 수 있었다.
꽝시폭포는 정말 아름다웠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매체에서 많이 나오는 수영하는 곳은 폭포 초입에 있는 편이고, 우리는 조금 더 위에서 수영했다.
근데 아무래도 거의 모든 투어가 11:30분에 출발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북적북적해서 아침에 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투어는 출발할 때는 호텔에서 픽업해 주지만 돌아올 때는 여행자 거리에 내려준다. 조금 좋은 호텔에서 예약한 몇 명만 호텔 앞에 내려줬다.
우리는 너무 더워서 수영장 있는 호텔로 숙소를 변경했는데, 그 숙소에서 오버부킹해서 다른 숙소를 알아봐주었다. 꽝시폭포에서 돌아오면 바로 다음 숙소로 넘어가려고 배낭 다 메고 폭포로 갔는데, 결국 오버부킹된 숙소에서 원래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예약해 줘서 다시 돌아갔다...
숙소에서 수영도 하고 좀 쉬다가, 오늘도 저녁은 야시장에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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