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푸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시티 팰리시(City Palace)로 갔다. 여기는 특이하게 내국인, 외국인 구별 없이 입장료가 모두 300루피이다. 학생증이 있으면 100루피.
규모가 그리 크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내부가 관람 루트가 약간 미로처럼 꼬여있어서 이제 끝났나 싶으면 뭐가 또 나오고, 이제 진짜 끝났나 싶으면 또 뭐가 나오고 해서 내부 박물관만 1시간 넘게 관람했다.
처음엔 '별 거 없네' 싶다가 보면 볼수록 카테고리도 다양하고 볼 만한 작품들도 많아서 기분 좋게 관람하고 나올 수 있었다.
시티 팰리스는 예전 무기 저장고 용도로도 쓰였다고 해서, 처음에는 각종 인도 무기,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확실히 우리나라 무기랑은 형태가 조금 달랐고, 암살자들이 쓰는 카타르, 네팔 쿠크리족들이 쓰는 쿠크리도 있어서 신기했다. 쿠크리는 북인도 지방에서 사용된다는 설명이 있었다.)
유일한 단점은, 성채를 박물관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각 전시관들이 좁고, 통로는 더 좁다. 아래 있는 건 그나마 보통 크기인데 여러 명이 지나갈 수가 없고, 전시관 자체도 작아서 정체 현상이 발생한다. 여기에 관광객들과, 이들이 데려온 가이드들 때문에 보기 힘들었다. 작품 바로 앞에서 설명하는 가이드들과, 이런 팀들이 한 둘이 아니라 정신없었다.
타지마할에서 봤던 것과 같이 돌 안을 깎아서 젬스톤을 넣은 걸로 보인다.
각종 그림들. 그림들은 전시된 작품 수가 많진 않았다.
특이한 건축 양식. 오른쪽 저 유리도 스테인글라스인가?
꼭대기로 올라가면 우다이푸르 시내 전경도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은 나름 조용해서, 작은 도시인 줄 알았는데 규모가 꽤 컸다.
특이한 공작 작품과 상아로 만든 문. 코끼리가 많아서 그런지 상아로 만든 작품이 참 많다.
여성관이 따로 있었는데 여성용 갑옷도 있다.
마지막 쯤에는 각종 조각상들도 있고, 이 밖에도 당시 왕족들이 살았던 모습, 양식, 방 내부, 부엌 모습 등등 다양한 주제가 전시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 파는 곳도 있어서 하나 사먹고 나가려는데 군악대 공연같은 것도 했다.
PaP's Juice 옆에 있에 다리가 있는데, 보행자 전용 작은 다리여서 툭툭, 오토바이에 방해 안 받고 여유롭게 호수 전경을 볼 수 있다. 다리 건너가면 앉을 수 있는 곳도 있다.
호수 너머로 호텔과 자그만디르 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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