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야간버스를 타고 조드푸르에서 자이푸르로 넘어왔다. 아침 6시에 자이푸르에 도착해서 숙소로 갔는데, 다행히 체크인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샤워하고 짐 두고 밖으로 나왔다.
라씨 맛집 라씨왈라(Lassi wala)
아침 일찍이기도 하고 시간도 많아서 하와마할쪽으로 천천히 걸었다. 가는 길에 라씨 맛집으로 유명한 라씨왈라도 들렀다. 저 가게가 유명해서 그런지 옆으로 똑같은 이름을 가진 라씨가게들이 더 있다. 간판도 똑같이 검은색이어서 헷갈리기 쉬운데, 간판에 312라고 적혀있는 곳이 원조라고 한다.
스윗 라씨 큰컵 80루피. 양도 많고 맛있었다. 바라나시에서 먹은 라씨에 비해 요거트의 시큼한 맛은 거의 없고, 더 묽어서 그냥 마시면 된다. 설탕을 많이 넣었는지 라씨 먹다보면 설탕도 씹히는데, 단맛이 강하다.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현지인들 계속 와서 사먹고 갔다. 맛있긴 맛있는데 단맛이 강해서 한국에서 먹던 단 요거트랑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바라나시에서 먹은 라씨가 더 내 취향이었다.
라씨왈라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라 그런지, 저 라씨집이 유명해서 그런진 몰라도 자이푸르 곳곳에 라씨왈라라는 가게가 정말 정말 많다.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라씨 그릇이 수북이 쌓여있다.
바람의 궁전 하와마할(Hawa mahal) & the tattoo cafe
자이푸르는 핑크시티로도 불리는데, 1876년 영국 왕자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핑크색으로 칠했다고 한다. 150년이 지난 현재는 핑크색이라기보다는 주황색에 가깝다.
하와마할로 걸어가는 길에 있는 성벽, 건문들이 모두 핑크색이었다.
하와마할은 왕가의 여름 휴양지로 지어졌는데, 왕실의 여성들이 눈에 띄지 않고 거리를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창문이 아주 많다. 창문이 953개나 있는데, 이 창문을 통해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바람의 궁전이라고 불린다.
바깥쪽이 메인이고, 내부는 별로 볼 게 없다고 해서 내부로 들어가진 않았고, 도로 건너편에 있는 루프탑 카페로 갔다.
건물이 커서 도로에서 사진을 찍으면 한 화면에 다 담을 수 없거나, 왜곡이 좀 생겨서 앞에 있는 루프탑 카페에 올라가서 보면 좋다.
바로 앞에 윈드뷰 카페와 타투 카페 이렇게 루프탑 카페가 두 군데 있다. 타투 카페가 더 평점이 좋아서 타투카페로 갔는데, 타투 카페가 좀 더 궁전 가운데에 가깝다.
타투카페는 루프탑 공간이 조금 좁아서, 뷰 보기에는 타투카페가, 사진찍기에는 윈드뷰 카페가 더 나은 것 같다.
주말에는 250루피 커버 차지가 있는데, 나는 평일 오전에 가서 그런 거 없이 아메리카노만 시켰고, 오전에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음식 가격은 조금 사악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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